어제 첫눈이 꽤 많이 내렸다. 우리 동네도 10cm 정도 쌓였고, 눈 그치고 마당에 나가 현관 앞부터 마당까지 걸어다닐 수 있도록 쓸고, 차에 덮인 눈도 쓸어냈다. 지금도 마당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였고, 겨울 정취가 보기 좋다. 오늘(금요일)은 우리 마을에서는 재활용쓰레기를 내놓는 날이어서 어제 이른 저녁에 현관 앞과 계단에 쌓아두었던 재활용쓰레기를 모두 내다버렸다. 내 차로 세 번을 왕복해서야 겨우 집앞이 깨끗하게 바뀌었다.
어제 저녁에 눈이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어서 쓰레기를 치우려 작정했고, 생각대로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꽤 오래 하루 한 끼(약간의 간식 포함)를 유지하다보니 점심 한 끼는 맛있게 먹고 가능한 적게 먹으면서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보니 저녁이면 배고픔을 느끼는데, 배가 고프지 않으면 오히려 걱정이다. 덕분에 몸무게는 유지하거나 아주 조금 줄어드는 정도로 왔다갔다 한다.
오늘 점심은 달걀말이, 떡갈비구이, 상추쌈으로 푸짐하다. 냉동으로 파는 떡갈비구이 맛이 훌륭하다. 밥 한 공기도 적게 먹게 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몸이 반응한다. 배가 부르면 몸이 힘들어서 많이 먹으려 하지 않게 되었다.
겨울 햇살이 (우리집은 남향집이다) 창으로 쏟아져들어면 집안이 따뜻하다 못해 조금 덥다. 그래서 겨울에도 한낮에는 반팔을 입고 지낼 수 있을 정도다. 첫눈이 내리니 겨울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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