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지에서 오류

‘양평생활문화연구소’ 활동을 시작하면서 간단하게 확인한 내용. 어제 자료를 찾으려고 ‘양평군지’를 읽다 우연히 ‘지평현감’ 인물 목록을 발견했다. 조선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지평현감의 이름과 재직 일자를 보면서, 조선시대의 기록 문화에 새삼 감탄했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지평현감 가운데 최근 인물을 찾아봤더니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바처럼, 내가 찾은 자료와 맞지 않는 부분이 보였다. ‘양평군지’가 발행된 때가 20년 전인 2005년이고, 이 내용을 저자가 쓸 때는 그보다도 최소 2-3년은 전이었을테니 2000년 무렵의 자료를 참고했을 걸로 짐작하는데, 그렇더라도 조선시대 기록이 현대의 시점에서 달라질 건 없으니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자료를 찾았고, 내가 대략 찾아본 자료에만도 누락, 오기 등 꽤 많은 내용에서 틀린 부분을 찾았다. 이 자료를 쓴 분이 사학과 교수인 걸로 아는데, 내가 찾은 자료와 다른(틀린?)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지평현감에 관한 자료를 찾을 때, 조선시대 자료가 방대해도 경기도의 작은 고을 하나의 정보는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조선왕조실록(인사/치적/송사/탄핵/이동 등)을 비롯해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성록’, 각종 문집(文集), 읍지(邑誌), 고문서(특히 교지·임명장·송덕문) 등에서 찾게 되는데, 나도 같은 문서를 봤지만 재직 기간이 다르고, 이름도 틀린 곳이 많았다. 누락된 이름도 있고, 기록이 있음에도 ‘미상’으로 쓴 곳도 보인다.

‘郡誌’는 지방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남기는 ‘정사’와 같은 작업인데, 역사 아마추어인 내가 잠깐 찾아서 이렇게 다른(틀린?) 부분을 많이 찾아냈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제안한다. ‘양평군지’를 새롭게 편찬하기를 바란다. 이미 20년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양평군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년 전 ‘양평군지’에서 다르거나 틀린 부분도 수정해서 개정판으로 발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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