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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마루프레스 운영자가 [뿌리깊은나무]를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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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를 창간하면서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을 부탁해서 받은 글이다.
편집자에게 글을 쓴 사람은 오 재경, 김 수근, 강 은교, 전 택원, 김 현숙, 이 종은 등이다. 이 가운데서 김 수근이 눈에 띈다. 한국 건축가로는 1세대이고 건축가이면서도 잡지 '공간'을 창간하고, 사옥 '공간'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마련한, 바로 그 김 수근.
김 수근의 글은 소박하되 알차고 뚝심이 있다. 반면 강 은교의 글은 '교언영색'이다. 잔뜩 겉멋을 부린 티가 역력하다. 전두환 정권을 찬양하던 그 입술에서 나온 말이니 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
대학생에게도 글을 받았는데, 냉소적인 글(김 현숙)과 힘 있는 글(이 종은)이 함께 있다. 그들은 [뿌리깊은나무]가 어떤 잡지가 될 지 아마도 예상하지 못했으리라 본다.

편집자의 말은 발행인 한창기 선생의 말이다.
제호를 [뿌리깊은나무]로 정하게 된 연유와 다섯 해 동안 준비한 결실임을 알리고, [뿌리깊은나무]가 나아갈 방향과 성격에 대해 간략하게 밝히고 있다. 간단하지만, 자신이 넘치는 내용이다.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