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원의 우화>는 창간호에 없던 것이어서 이번에 처음 시작하는 한 페이지짜리 글이다.

말 그대로 우화를 쓴 글이다. 오상원은 누구인지부터 알아보자.

 

오상원

1930∼1985. 소설가. 평안북도 선천 출생. 1949년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3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해 동아일보사에 입사하였다. 1953년 극협의 작품공모에 응모한 장막극 〈녹쓰는 파편(破片)〉이 당선되었고,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유예 猶豫〉가 당선됨으로써 작가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어 같은 해 〈균열 龜裂〉이 ≪문학예술 文學藝術≫ 8월호에 발표되었다. 그는 계속하여 단편 〈난영 亂影〉(文學藝術, 1959.9.)과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된 〈모반 謀反〉, 장편 〈백지의 기록〉(思想界, 1957.5.∼12.), 그리고 중편 〈황선지대 黃線地帶〉(思想界, 1960.4.) 등을 발표하였다.

이 작가의 문학적 특징은 6·25 전후 세태의 사회적·도덕적 문제를 다루어 전후 세대의 정신적 좌절을 행동주의적 안목으로 주제화한 데 있다. 잘 알려진 단편 〈모반〉은 광복 직후 사회적·정치적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서, 정당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하여 청년 당원들 사이에 자행된 테러를 주요 문제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민이 “위대(?)한 하나의 일의 성공보다는 나는 오히려 소박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들이 하나라도 더 소중스러워졌단 말이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주인공의 인간주의적 각성이 주제임을 알게 된다.

이 작가는 프랑스 행동주의문학과 실존주의문학의 영향을 받았으면서, 한국의 전후 세대의 풍토 속에서 독자적인 작품을 이루어 1950년대의 대표적 작가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밖에 〈피리어드〉(知性 夏季號, 1958)·〈내일쯤은〉(思想界, 1958.7.)·〈부동기 浮動期〉(思想界, 1958.12.)·〈보수 報酬〉(思想界, 1959.5.)·〈표정 表情〉(思想界, 1959.8.)·〈현실 現實〉(思想界, 1959.12.) 등이 있다. 미완성의 장편으로는 〈무명기 無明記〉(1961.8.∼11.)가 있다.

그 밖에 〈훈장 勳章〉(世代, 1964.1.)·〈암류 暗流〉(世代, 1964.9.)·〈거리 距離〉(思想界, 1964.9.)·〈담배〉(思想界, 1965.2.〉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앙드레 말로와 행동주의문학〉(文藝, 1960.6.)이 있다.

≪참고문헌≫ 傷處받은 世代의 後日譚(廉武雄, 現代韓國文學全集 7, 新丘文化社,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