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연세대학교 교수가 쓴 글이다.

이규호 씨는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뿌리깊은나무'의 편집위원으로 학자의 삶을 살았다.

저서도 [사람됨의 뜻], [말의 힘] 등 나름대로 학자다운 이름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그 이후의 삶은 많이 달라진다.

 

위키피디아의 약력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이규호(李奎浩, 1926년 6월 19일 경남 진주[1] ~ 2002년 4월 19일)는 대한민국의 교육행정가이다.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9년, 12·12 군사 반란 이후 신군부에 의해 국토통일원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제5공화국 문교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교부 장관 재직중에는 7·30 교육개혁조치를 주도하여, 신군부의 이념을 교육정책을 통해 뒷받침했다.

학력
1950년 : 한신대학교 졸
1962년 : 독일 튀빙엔 대학교 철학박사
1983년 : 미 뉴저지 주 시튼홀 대학교 명예법학박사


약력
1963년 : 중앙대학교 교수
1964년 : 연세대학교 교수
1977년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장
1979년 : 국토통일원 장관
1980년 : 문교부 장관
1984년 : 한국교원대 총장
1984년 : 정신교육중앙협의회 회장
1985년 : 대통령 비서실장
1985년 : 주일대사
1988년 : 외무부 본부대사
1992년 :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1992년 : 단계학술연구원 원장
1995년 : 순신대학교 총장

 

관료가 되는 과정이 불순하다. 전두환, 노태우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고 나서 이규호를 장관으로 앉혔는데, 그 자리가 탐이 났는지, 아니면 총칼이 무서웠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덜컥 승낙하고 장관이 되었다.

그 후로는 승승장구, 출세가도를 달렸다.

 

<문화 속의 전통과 창조>라는 글에서 이규호가 하고 싶은 말은, 전통을 지키되, 그 속에서 창조를 찾자는 것이다.

그의 보수, 수구적인 태도가 드러나는 글이다.

전통을 지키고 그 속에서 창조를 하자는 말이 대단히 잘못된 말도 아니고, 또 어떤 면으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글이지만, 글의 내용에서 느껴지는 의미는 '혁명'이나 '개혁'에 대한 거부감이다. 이규호는 '새로움'과 '기술의 발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다른 사고방식을 따름으로써 전통을 어기면 외톨박이로 여겨지며 공통체와의 연결이 끊어진다'고 두려움을 드러낸다.

'전통'이라는 단어에는 '민족', '공동체', '동질성', '동일성' 등 뭔가 국수주의적이고 인종주의적인 편협함의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