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마루프레스 운영자가 [뿌리깊은나무]를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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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
조선일보 문화부장 정영일이 쓴 글이다.
1970년 중반부터 이미 대마초(마리화나)가 가수를 중심으로 연예계에 퍼지고 있고, 이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주장하고 있다. 대마초의 시작을 미국으로 보고 있고, 1965년 그룹사운드 제퍼슨 에어플레인이 사이키델릭 음악을 만들면서 대마초가 유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예인 대마초 사건은 특히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낸다.
1970년대 중반이라면 박정희 정권이 유신을 선포하고, 사회를 더욱 억압하고 있었으며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도 더욱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예인의 대마초 사건을 공표하고, 언론에서 크게 다룬다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분명한 것이다. 사회현상의 본질과 원인을 분석할 생각은 하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현상만을 보면서 말하는 건, 지성인이 아니다.
알량한 지식기술자들이 표피적인 재미만을 위해 글을 쓰거나, 정권에 빌붙어 잘먹고 잘살겠다는 '개'의 노릇을 하고 있음을 조금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